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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크레이지│극한의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기

by 구타입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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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본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 한 줄거리 형식의 리뷰입니다.

크레이지

 

제목 : 크레이지

장르 : 공포, SF, 스릴러

개봉 : 2010년 4월 8일

감독 : 브렉 아이스너

관객 : 14만 명

출연 : 티모시 올리펀트, 라다 미첼, 조 앤더슨, 다니엘 파나베이커, 크리스티 린 스미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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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의 도사리는 위험

오그 덴마라는 미국의 작은 시골마을은 너무나 평화롭고 조용한 풍경을 지닌 곳으로 보안관인 데이비드는 학생들의 야구시합을 보기 위해 운동장으로 향한 후 한참을 야구시합을 구경하며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남자가 총을 들고는 운동장에 무단으로 난입하게 되고 이 모습을 지켜본 데이비드는 달려가 총을 내리라며 경고를 주지만 끝내 정당방위로 사살하고 만다.

 

주디는 데이비드의 아내로 그녀는 어떤 부부와 상담을 하고 있었는데 부부 중 남편의 이상 행동이 마음에 걸려 큰 병원으로 가 정밀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유하며 돌려보내게 된다 그런데 그날 밤 마을의 한 집에서 큰 불이나고 주디와 데이비디는 현장으로 달려가게 된다.

 

사건은 끔찍했다 아내인 주디가 낮에 상담했던 남자가 아내와 아들을 벽장에 가두고 집을 불태웠던 것이었고 그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휘파람을 불고 있었는데 데이비드는 그의 행동을 정신이상자로 간주하고 다른 도시에서 이송하러 올 때까지 유치장에 가둬두게 된다.

 

한편 마을 강가에서 사냥을 하던 남성들은 어떤 군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 사실은 보안관인 데이비드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조사 후 비행기 내에 이상한 물건이 있었고 그것이 상수원인 강에 유출되어 그 물을 마신 마을 사람들이 차례대로 이상증세를 보인다고 생각한 그는 시장을 찾아가 식수 공급을 중단하라며 요청하게 되지만 시장은 식수 공급이 중단되어 농작물이 죽으면 동네 사람이 다 굶어 죽는 다며 이를 거절하게 된다.

 

결국 데이비드는 임의로 상수도를 막아버리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많은 사람들의 이상증세가 보고되었고 군인들의 의해 마을은 폐쇄조치가 되며 심지어 통신장치 마저 차단된 상태가 돼버린다 그렇게 마을 사람들은 임시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임시 수용소

데이비드와 주디 또한 군인들에 의해 임시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고 이곳에서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따로 격리시키던 도중 주디는 임신으로 인한 발열로 인해 군인들의 의심을 사게 되며 결국 감염자들 곁으로 수용돼버리고 만다.

 

비감염자 캠프로 오게 된 데이비드는 아내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마을에 다시 돌아가게 되었고 그때 갑자기 마을 방향에서 난입한 트럭으로 인해서 군인들과의 총격전이 벌어지게 되고 수용소에 갇혔던 사람들은 그 틈을 타 무단으로 철조망을 넘어트린 후 대거 도망치기 시작한다.

 

상황은 수습하지도 못할 정도로 커졌고 군인들마저 철수하게 된다 하지만 캠프에는 아직 사람들과 주디가 있었고 그들은 침대에 묶여 있어 움직이지도 못한 상태였다 그때 누군가 삼지창 같은 것을 들고 주디 앞에 나타나더니 그녀를 죽이려고 하지만 다행히 데이비드가 그를 쏴서 주디를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밖으로 나와 상황을 봤지만 이미 마을은 감염자들에 의해 폐허가 되어있었고 길가에 보이는 차들은 전부 망가져 있었다 결국 데이비드는 농장에 있는 자신의 차를 쓰기 위해 일행들과 농장으로 걸어가게 된다.

 

집에 아기방을 보며 힘든 모습을 보이던 주디는 갑작스러운 함정에 걸려 의자에 묶여 버리고 마는데 그들은 바로 데이비드에 의해 남편을 잃은 아내와 아들이었고 데이비드도 그만 함정에 걸려 버리고 말지만 이때 동료 보안관 러셀 덕분에 그들은 가까스로 살아남게 되고 일행은 함께 차를 타 고속도로 휴게소로 이동하게 된다.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다

이동 중 갑자기 웬 헬기가 날아들더니 이내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위험한 느낌을 받은 일행들은 피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세차장까지 도망치는 데 성공하지만 그곳의 기계가 작동하더니 소리를 듣고 온 감염자들에게 습격당하게 된다.

 

그 사이 일행 중 베카가 죽고 차에 내려 수습을 하던 중 자신들이 타고 왔던 차마저 헬기가 쏜 미사일에 의해 터지고 만다 그렇게 일행은 휴게소를 향해 걷던 중 러셀이 감염됐다는 사실마저 알게 되지만 아직 의식이 있는 상태였기에 다시 함께 동행하기로 한다.

 

휴게소 근처까지 거의 도착한 일행들이었지만 군인들의 통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러셀은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이용해 군인들을 유인한 후 데이비드와 주디를 휴게소까지 갈 수 있게 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러셀은 희생을 하였다.

 

데이비드는 남아있는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을 하였고 주디는 밖에서 대기하던 중 무언가를 목격하게 된다 이내 주저앉아 있는 주디의 모습을 보고 달려온 데이비드도 무언가를 목격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감염되지 않는 사람들의 시체가 쌓여있는 곳을 목격하게 된다.

 

데이비드는 근처에 생필품들을 챙기고 차 열쇠를 챙기는 도중 한 무전을 듣게 된다 그 무전 속에서는 잠시 후 발사하니 상태를 확인하라며 10분이라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휴게소의 모든 불이 꺼지고 놀란 그들은 차에 올라타려고 하지만 감염자가 데이비드의 발목을 붙잡았고 살기 위한 사투를 벌인 끝에 감염자를 불태워 죽이는 데 성공한다.

 

데이비드와 주디는 가까스로 차를 탄 후 아까의 카운트 다운이 마음에 걸려 시내로 가는 좁고 빠른 길로 이동하게 된다 그렇게 시내로 달리는 도중 카운트 다운이 끝나버렸고 이내 폭탄이 떨어지게 된다 그 후 여파로 인해 데이비드와 주디의 차는 전복되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그들은 살아남게 되고 근처에 있는 시더 라피즈라는 도시로 걸어가게 된다.

 

그러나 군인들의 정보망에 의해 그들이 가려던 마을마저 봉쇄작전을 실시한다는 무전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담은 영화로 다소 스토리는 아쉬웠지만 인간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살아 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충분히 공감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비판하자면 스토리를 이어나가기 위해 단지 발열이 났다는 이유만으로 임신한 상태였던 아내 주디를 감염자 집단 속에 수용시킨 군인들은 명백히 인권을 침해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그려 세상의 참담함을 그려내고 싶은 마음은 잘 알겠지만 마치 일말의 꿈과 희망을 버린듯한 느낌은 보는 이로 하여금 주눅 들게 만든다.

 

그리고 부 보안관이었던 러셀이 감염됐다는 이유만으로 군인들이 통제하는 곳 한복판으로 가 굳이 그들에게 총구를 겨눌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개인적으로 그냥 순순히 붙잡혔다면 죽지도 않고 일말의 희망을 안고 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그 사이 백신이 나올 수도 있고 또는 다른 치료법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스토리보다는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에서의 공감이라는 주제에 중점을 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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