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본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 한 줄거리 형식의 리뷰입니다.
제목 : 끝까지 간다
장르 : 액션, 스릴러, 범죄
개봉 : 2014년 5월 29일
감독 : 김성훈
관객 : 345만 명
출연 : 이선균, 조진웅, 신정근, 정만식, 신동미 등
운전 중 사고, 그 긴장감의 시작
주인공 고건수는 10여 년 차 베테랑 형사로 어머니의 장례식이 있어 급히 그곳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운전 중 전화는 매우 위험하다 물론 형사라면 무엇보다 잘 알 것이다 다만 전화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도로 한복판에 웬 강아지가 떡하니 통행을 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급히 핸들을 틀어 보지만 그 순간 이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쿵 소리와 함께 사람을 치게 된다.
차에 내려 살펴보니 그 사람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고 급히 신고전화를 하려 하지만 그때 타이밍 좋게 딸에게서 먼저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그때 딸과의 통화 후 다시 신고전화를 했어야 했다.
급했던 것일까 아니면 무서웠던 것일까 사람이라면 당연한 감정이다 일이 점점 더 꼬이고 복잡하게 흘러가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는 시신을 자신의 차 트렁크에 싣게 된다.
하나의 관, 두 구의 시신
고건수는 패륜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는데 바로 이 시신을 어머니의 관 속에 숨기고 아무도 모르는 산에 묻으면서 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이다.
나름 베테랑 형사라서 그런지 자신과 관련된 모든 증거들을 하나둘씩 없애기 시작한다 과연 이것은 완벽 범죄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된다면 이 영화는 시시하게 벌써 끝이 났을 것이다.
모든 것을 잘 해결하고 아무도 이 일을 모를 거야라고 생각하던 고건수는 경찰서에서 한 수배 전단지를 보게 되는데 그는 이광민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보니 그 남자가 바로 차에 치인 남자였던 것이다.
한 명의 범인 또는 공범
시작됐다 경찰들은 이 이광민이라는 놈을 잡으려고 안달이 났지만 고건수는 들킬까 봐 안달이 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때 모르는 남성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는데 그가 말하기를 고건수가 했던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이다.
고건수는 전화로 너 도대체 누구냐 나한테서 원하는 게 뭐야 라며 긴장되는 상황을 연출했고 드디어 고건수와 박창민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박창민은 건수와 마찬가지로 경찰이었고 차에 치인 이광민을 빨리 관속에서 꺼내오라고 하며 고건수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박창민은 자신의 경찰 시절 압수했던 마약을 따로 빼돌리기 시작한 후에 그것을 팔기 시작했고 그 뒷돈을 보관한 금고의 열쇠를 이광민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드디어 시작된 두 남자의 치열한 공방전. 고건수와 박창민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오게 되고 박창민을 말하기를 자신이 쏜 총에 이광민이 정신을 못 차릴 때쯤 고건수 차에 의해 치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죽인 것일까 아니면 너와 나는 공범인 걸까 건수는 10년 차 베테랑 형사이다 쉽게 물러날 사람은 아니다 그는 이미 박창민을 죽일 생각으로 가득하다. 이광민 시신 속에 소형 폭탄을 심어놨었고 박창민의 차는 폭발하게 된다.
놀랐구나, 나도 놀랐다
박창민은 죽지 않았다 괴물 같은 신체능력인지 아니면 저승사자인지는 몰라도 고건수의 집으로 찾아오게 된다.
드디어 시작된 두 남자의 치열한 몸싸움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박창민은 이미 괴물 같은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 몸싸움에서 많이 밀리던 고건수는 자신의 권총으로 끝내 박창민을 죽이고 마는 데 성공한다.
영화의 끝은 결국 이 모든 것을 덮는 것으로 마무리되며 고건수는 열쇠를 가지고 금고를 찾아간다. 박창민의 괴물 같은 신체능력과 더불어 그 금고 속은 어마어마 한 양의 돈이 있는 것을 보여주며 끝이 난다.
감상평
이선균과 조진웅의 화끈하면서도 킬링 타임용으로 완벽한 범죄 액션 영화로 보는 내내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라는 호기심을 들끓게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조진웅의 첫 등장 씬과 더불어 그 괴물 같은 신체능력과 싸움 능력은 보는 사람 입장에서 공포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저승사자 마냥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선균이 딸과의 통화 후에 다시 신고전화를 했으면 분명 다르게 이야기가 흘러갔을 테지만 오히려 조용히 묻고 은폐하려는 모습과 더불어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라는 공포심을 극대화시켜 이 영화를 풀어 나간 것이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더욱 끌리게 마련이다.
끝으로 이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꼭 보라고 말하고 싶다 킬링타임을 떠나 만약 차 운전 중에 피치 못하게 사고를 내게 된다면 여러분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바로 신고를 할 수 있을까? 신고를 한다면 그 이후에 재판에서 내가 더 잘못했다는 식의 결과가 나온다면 교도소 생활도 하게 될 것이고 인생이 허망하게 끝이 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고건수처럼 행동하여 도망자 신세를 지게 되더라도 뼛속 같이 그 상황을 무덤까지 짊어질 것인가? 아무튼 여러모로 자신의 상황 대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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