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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알 포인트│심리적 공포감에 압도되다

by 구타입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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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본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 한 줄거리 형식의 리뷰입니다.

알-포인트

 

제목 : 알 포인트

장르 : 공포, 전쟁

개봉 : 2004년 8월 20일

감독 : 공수창

관객 : 106만 명

출연 : 감우성, 손병호, 박원상, 오태경, 이선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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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실종 다발지역

때는 한창 베트남 전쟁 중이던 시기로 최태인 중위는 다른 전투에서 수많은 대원들 중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고 그 후유증으로 인해 끔찍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다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에게서 안 좋은 소문이 돌고 있고 그와 함께 있으면 누구든지 피를 보게 된다고 한다.

 

아무튼 최태인 중위는 본대를 통해서 복귀를 요청했으나 그것은 무마되었고 과거 혼자 살아남은 전투에서의 안 좋은 일들과 소문을 없었던 것으로 해주는 대신 알 포인트로 가라는 임무가 주어지게 된다.

 

한편 이미 알 포인트로 파병을 떠난 다수의 인원들이 그 부근에서 구조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지체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10명의 인원을 꾸려 알 포인트로 향하게 된다.

 

이미 시작된 이상현상

10명의 인원으로 이루어진 대원들은 탐색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 큰 대나무 숲에서 갑작스러운 총격을 받기 시작하지만 아무런 사상자도 없이 최태인 중위의 활약으로 공격자들을 무찌르게 되고 다가가 보니 두구의 시신은 이미 옛날에 죽었던 것으로 보이고 한 명의 여자만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군인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이 여자 온몸에 피를 뒤집어썼는데도 이상하게 침착하고 종종 비웃는 표정을 띄운다.

 

그렇게 찝찝함을 뒤로 한채 좀 더 수색을 하던 중 기묘한 문구가 적힌 비석을 발견하게 되는데 거기에는 손에 피를 묻힌 자는 돌아갈 수 없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바라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찝찝하지만 군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다 비석에 오줌을 시원하게 날리는 군인도 있을 정도이다.

 

밤은 깊어갔다 더 이상의 수색은 힘만 들뿐 잠시 넓은 평원 같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는 대원들 그러던 와중에도 무전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는 최태인 중위와 군인들, 그렇게 다음 날이 밝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어제 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던 큰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두워서 못 봤던 것일까 아무튼 그곳은 로미오 포인트라는 지역으로 불리고 있었으며 따로 교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기도 했다 분명 이곳에서 무전이 왔을 것이고 다른 대원들이 실종됐을 것이다 그렇게 사주경계를 하며 그 건물을 진입하는 대원들 그렇게 수색을 마친 뒤 이 건물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최 중위와 선임하사 조로 나누어 수색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이상현상들이 벌어지고 있었고 조병훈 상병 또한 이미 느끼고 있었다.

 

수상한 미군과 고조되는 공포

갑자기 헬기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온 대원들, 저 멀리서 미군들이 다가온다 그들은 4일에 한 번 씩 무전실 배터리를 체크하러 온다고 하는데 또 그 무전실에 있는 물건에는 손을 대지 말라고 한다 분명 이 건물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지만 무전실이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미군은 갑자기 여긴 살아 움직이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다며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미군들은 돌아가려는 찰나 또 한 번 마음에 들지 않는 소리를 하는데 4일 후에 이곳의 대원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가지고 내기를 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무전실에는 손대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떠나는 미군들, 그렇게 다시 건물로 들어오는데 무전병인 변문섭 상병이 프랑스 육군 상병이 자신의 쌍둥이 동생과 함께 근무를 하고 있다는 무전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상하다 불어를 할 줄 모르는데 알아들을 수 있었다 드디어 대원들이 하나둘씩 이상현상을 접하고 공포감은 고조되어 간다.

 

그러던 중 오규태 병장이 갑자기 조병훈 상병을 끌고 가는데 벽으로 몰아붙이고는 정숙아 기다려라고 적힌 철모에 대해서 어떻게 알았는지를 묻게 된다 그러나 조병훈 상병은 이내 무섭다고 윽박지르며 다른 곳으로 가게 되고 나지막하게 오규태 병장이 혼자 말하기를 그 철모는 여기서 실종된 대원의 철모라고 관객을 향해 말한다.

 

대원들 중, 모르는 누군가 있다

근무를 나가려는 박재영 하사 머리 위로 정일병이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되게 된다 그렇게 고조되는 긴장감과 공포 속에서 본 대로부터 무전이 오기 시작했는데 그 무전 속 상관이 말하기를 출발할 때 10명이 아닌 9명이 이곳으로 왔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얘기해주게 된다.

 

최 중위는 조용히 무전의 전원을 끈다 이후 대원들은 하나 씩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정일병의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분명 선착장에서는 없었는데 해변가에 내려서 사진을 찍었을 때는 한 명이 늘어나 있었고 그때부터 이 이상현상들이 생긴 것이다.

 

그렇게 알 포인트에 온 지 3일 차가 되는 날 최 중위는 어떤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를 발견하고 추적하는 도 중 어떤 묘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순간 소름이 돋는다 이 묘지에 적힌 이름은 며칠 전 변문섭 상병이 말한 쌍둥이 동생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렇게 최 중위도 심상치 않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관등성명과 빙의

최 중위와 진창록 중사의 조로 나뉘어 수색을 이어 가던 중 이상현상들은 계속해서 일어났고 진창록 중사는 단독행위로 수색을 하겠다며 이탈한 상황으로 공포감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렇게 모든 수색을 마친 뒤 이 모든 것이 잘못됐다며 서로에게 총을 겨눈 상태인 최악의 상황까지 오게 되면서 진창록 중사가 동굴에서 무전기와 시체를 같이 들고 오는데 이때부터였다 최 중위는 진 중사에게 관등성명을 대라고 하고 본격적인 귀신 색출에 나서게 된다.

 

상황은 말 그대로 처참했다 진 중사가 박재영 하사의 목을 칼로 내려침과 동시에 시작됐다 그렇게 아비규환의 상황 속에서 대원들이 하나둘씩 빙의가 되어 총에 맞아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상황이고 최 중위도 총에 맞게 되어 몸을 움직이지 못할 때 빙의해버리고 만다.

 

아직 빙의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은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가망이 없다는 것을 느꼈는지 눈을 잃은 장 병장에게 일부러 자신의 방향을 알려주어 총을 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그렇게 최 중위는 빙의됨과 동시에 장 병장의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된다.

 

결국 최후에는 장 병장만이 빙의가 되지 않고 상황은 끝이 났다 다음 날 본대에서 알 포인트로 지원이 왔지만 이상하게 장 병장만 발견되었고 그 전날까지만 해도 온통 피범벅이었던 이곳에는 아이러니하게도 깨끗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장 병장은 눈을 잃어서 못 보는 상황이었고 이내 혼잣말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이 영화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했고 풀이 또한 흥미로운 것들로만 있었다 예로 알 포인트라는 곳이 전쟁터 그 자체이며 존재한다고 믿었던 귀신들이 바로 그곳으로 향했던 부대원들이라는 내용이었고 또 다른 예로는 최 중위가 이미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죽어서 귀신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살기 위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돌아가려고 했던 귀신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해석은 아마 마지막 살아있는 진짜 인간인 장병장을 제외한 깨끗한 건물의 모습을 비춰 줬기 때문에 나온 의견인 것 같았다.

 

물론 완벽한 이해를 위해서는 집중해서 보거나 영화를 두 번 세 번 이상 봐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해 찾아보거나 각자의 해석을 가져가지만 무엇보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면 다시 한번쯤은 볼만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비록 옛날에 나온 공포영화이지만 아직도 한국에서의 공포 영화 중 무엇이 대표적일까 라는 주제로 계속해서 이름이 올라오는 거 보면 명작이라는 것에는 틀림없고 다시 한번 이러한 느낌의 작품이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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