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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바람│화려했던 그의 고등학교 시절

by 구타입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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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본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 한 줄거리 형식의 리뷰입니다.

바람

 

제목 : 바람

장르 : 전기, 드라마

개봉 : 2009년 11월 26일

감독 : 이성한

관객 : 10만 명

출연 : 정우, 황정음, 손호준, 권재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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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분위기와 불량서클

영화는 짱구의 집안에서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시작한다 특히 가족들 중 그의 형한테는 찍소리도 못할뿐더러 잔뜩 긴장해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인문계가 아닌 그 시절 부산에서 양아치들의 소굴이라고 불리는 악명 높은 광춘 상고에 진학을 했기 때문이다.

 

학교에 등교한 후 자신의 화려한 학창 시절을 보내기 위해 강당에서 비장한 음악과 함께 등장한 2학년 불량서클 선배들의 눈에 띄고 싶었지만 끝내 스카우트를 받지 못하고 쓸쓸함만을 자아낼 뿐이었다.

 

하지만 엄마의 도시락 덕분에 평소 불량했던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한 이래로 그 학교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불량서클 몬스터에 가입하게 된다.

 

시작은 삼자대면, 끝은 패거리와의 대면

짱구의 학창생활은 아주 여유로웠다 그러던 도중 여자 친구와도 사귀게 되는데 하필이면 그녀의 전 남자 친구가 계속해서 연락을 한다는 것이었다 잔뜩 화가 난 짱구는 전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싸움을 걸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화가 났던 짱구는 어디 가고 전 남자 친구와 그의 친구들에게 기가 눌려 한 대 맞게 되는데 알고 보니 짱구보다 나이 높은 형이었고 왜 초면부터 반말이냐면서 예의는 지키라고 잔뜩 겁을 주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물러날 짱구가 아니다 지금은 본인과 사귀고 있으며 전 남자 친구이면서 이것은 좀 아니지 않냐면서 삼자대면을 하자고 한다.

 

흔쾌히 삼자대면을 수락한 전 남자 친구 하지만 짱구는 분식집을 나와 밖에 계시던 자신의 불량서클 소속 형님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형님들 중 한 명이 정상아들한테 짓밟혀서는 안 된다며 그 녀석들을 혼내주러 가게 된다.

 

드디어 만나게 된 전 남자 친구들의 패거리와 짱구의 몬스터 패거리와의 도로 접점 하지만 많아도 너무 많았던 몬스터의 멤버들을 보고 잔뜩 겁먹은 표정을 한 전 남자 친구와 그의 패거리 그렇게 각각 대표로 한 명이 나와 말싸움을 시작하게 되는데 짱구가 한 대 맞은 것을 빌미로 주먹싸움은 하지 않았지만 말싸움이 무엇인지 보여준 선배 덕분에 전 남자 친구와 그의 패거리는 결국 아무 말도 못 하며 쓸쓸하게 퇴장한다.

 

아버지는 나를 철들게 만드신다

그렇게 짱구는 화려한 학교생활을 지내던 중 전화를 받고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리고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는데 그곳은 병원이었다.

 

평소 간질환을 앓고 계시던 아버지가 날이 갈수록 더 안 좋아지면서 결국 병원으로 오시게 된 것이었는데 끝끝내 결국 눈을 감으신 아버지 다음 장면으로 장례식장이 나오고 짱구는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돌아보면 자신의 화려한 학창생활을 위해 불량서클을 가입하고 방황했던 자신의 어리석음을 통해 이 모든 것은 부질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뒤로 화려했던 1학년과 2학년의 모습과는 정반대인 평범한 3학년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졸업식 날 왠지 후배인 친구들이 반겨줄 것과는 정 반대로 평소같이 지냈던 친구들을 제외한 나머지 불량서클 멤버들은 오지 않았지만 그 즐거웠던 학교생활을 끝으로 이제는 철이 들었고 곧 성인이라는 기대감을 잔뜩 안은채 친구들과의 졸업사진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배우 정우의 예전 작품이자 학원 액션물을 좋아하던 나에게 있어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게 한 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 영화는 몬스터라는 거대한 집단속에서 겉도는 것 같지만 튀길 원하고 화려한 모습을 추구했던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고 끝내 힘든 학창생활을 보냈건 즐거운 학창생활을 보냈건 결국 우리에게 있어 가장 큰 힘의 원동력은 가족과 친구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다.

 

가끔 공부하다가도 어떤 일을 하다가도 지치고 힘이 들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기대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고 묵혀둘수록 나중에는 뼈아픈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가 알고는 있지만 생각은 잘 안 하게 된다는 것이다.

 

끝으로 여담이지만 정우의 작품 중에서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 작품이 있는데 그 드라마에서 카메오로 영화 바람에 출연했던 세명의 선배들이 나온다 순간 같은 세계관인가 생각할 정도로 캐스팅이 잘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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