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정리│한국 의용군 위치 노출한 KBS

---

간단 정리│한국 의용군의 위치를 노출한 KBS

• KBS가 한국인 의용군 2명과의 화상 인터뷰 중 이들이 있던 지역을 확인했다며 자료 화면을 띄운 것이 문제
• 현재 러시아군이 무차별 공습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들을 오히려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 KBS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린 그래픽이라며 해명
• 이미 러시아에게 폭격 좌표를 찍어줬고 남아있는 의용군과 근처 주민의 안전은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
• 결국 공영방송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며 청원글이 올라왔다

---

 

반응형

 

전체적인 내용│이미 러시아군에게 폭격 좌표를 알려준 KBS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전쟁터로 향한 국제 의용군의 위치를 KBS가 방송을 통해 노출시킨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국제 의용군에 참전 중이라고 주장한 한국인 청년 2명과의 화상 인터뷰 중 앵커가 청년들이 제공한 사진의 GPS 위치 값을 분석해 인터뷰 당시 이들이 우크라이나 르비우에 있는 걸 확인했다는 점도 말씀드린다면서 관련 자료 화면을 띄운 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BS가 군사 보안에 해당하는 사항을 노출했다는 지적과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의 현재 위치를 특정해 준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고 현재 러시아 군이 무차별 공습을 벌이고 있는 만큼 르비우에 자리한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의 위치를 자세히 설명한 것이 이들을 오히려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것과 르비우 인근 거주민들의 안전 또한 위협받을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이와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KBS 측은 앵커멘트에 나온 참전자의 위치 표시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린 그래픽으로 정확한 GPS 위치 값이 아니며 인터뷰는 지난주 진행됐고 한국인 참전자들은 인터뷰 다음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며 해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군에게 폭격 좌표를 이미 찍어준 것이고 남아 있는 의용군과 근처 주민의 안전은 보장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SNS에 올라오는 정보와 위치를 바탕으로 무차별 폭격과 공습을 진행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에 키예프 전선의 대형 쇼핑몰은 무기 보관 창고로 사용해왔고 주차장은 미사일 발사대로 활용했었지만 하필 누군가에 의해 사진이 찍혔고 그것이 SNS을 통해 공유가 되자 러시아군의 의해 파괴가 되었습니다 즉 러시아는 이와 같이 SNS를 통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그것을 통해 무차별 폭격을 가한다는 점입니다.

 

이미 뉴스는 보도되었고 러시아에 의해 좌표를 알려준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엎질러진 물이죠 그렇다고 우리가 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 좌표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랄 뿐이죠 우리는 결국 뉴스를 통해 전쟁의 상황과 국제사회에서의 움직임을 접하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KBS는 그 내용을 방송에 내보내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를 꼭 다시 한번 검토하기를 바라며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결국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우크라이나 참전 의용군의 위치를 노출시킨 기자의 해고와 공영방송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며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더해서 청원인은 공영방송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했다며 현재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행위가 갈수록 도를 넘는 상황에서 이는 의용군들에 대한 무차별 폭격 위치를 손수 알려주고 전쟁범죄를 돕는 행위이자 이적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가로 KBS가 의용군 위치를 노출했던 곳에 러시아군이 순항미사일을 날렸다며 글이 올라왔는데요 다행히도 시내에 도달하기 30km 지점에서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요격을 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KBS 방송에 나온 지역이 정밀 타격당했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는 의견과 노리고 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방송 직후에 올라온 정보이니 그 파급력을 무시 못한다는 점은 명백하게 증명한 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