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더 도메스틱스│미친 세상, 이혼 중이던 부부

by 구타입 2022. 2. 19.
반응형

주의 본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 한 줄거리 형식의 리뷰입니다.

도메스틱스

 

제목 : 더 도메스틱스

장르 : 스릴러, 공포

개봉 : 2018년 6월 28일

감독 : 마이크 P. 넬슨

관객 : 집계정보 없음

출연 : 케이트 보즈워스, 타일러 헤클린, 소노야 미즈노,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반응형

 

무법천지, 그 시발점은 독가스

미국의 독재 정권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독가스 살포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마는데 그중 독가스에 면역력을 가진 몇몇의 사람들은 살아남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약탈이나 강도 그리고 살인마저 일삼는 무리들이 생기고 또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여성을 찾는 무리도 생기게 된다.

 

그렇게 사람들은 점차 무리를 지어 다니는 짐승과 같은 이기심과 통제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세상은 자연스럽게 무법천지로 변하게 되었다 그런 참혹한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마크와 아내 니나는 이러한 무리들을 피해 안전해 보이는 보금자리를 찾아 하루하루를 숨어 지내고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보금자리를 찾아 들어간 마크 부부는 그 집에서 죽어있는 시체를 보게 되었고 자신들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불안해진 니나는 연락이 끊긴 자신의 부모님 걱정에 매일 같이 불안해하고 있었고 결국 니나의 부모님이 살고 있는 밀워키까지 향하기는 계획을 짜기로 한다.

 

다음 날 아침 마크는 집 근처로 다가오는 갱단들을 발견하였고 이내 그들은 집을 수색하기 위해 들어오는데 이때 마크는 무기를 이용해 갱단들을 하나둘씩 처치해 나가기 시작했고 서둘러 밀워키로 가기 위해 차에 몸을 싣게 된다.

 

화목한 가족의 정체

마크와 니나는 밀워키로 향하고 있는 도중 식량을 구하기 위해 잠시 마트에 들리게 되었고 그곳에서 나단 우드라는 생존자를 만나 인사를 하게 되지만 숨 돌릴 틈조차 없이 갱단들이 들이닥치게 된다 그러나 숨어있었던 나단의 아들이 기관단총을 이용해 그들을 처치하게 된다.

 

위기를 모면한 이후 나단은 마크 부부에게 저녁식사를 초대하게 되었고 이들은 흔쾌히 수락하게 된다 그러나 영화는 얼굴에 피가 흥건히 젖은 안대를 쓴 남성이 떠나는 이들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을 비춰주게 되었고 이후 마크 부부는 나단의 가족들과 함께 고기 만찬을 즐기며 식사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게 된다.

 

무법천지로 변해버린 세상 속에서 보란 듯이 춤을 추고 보드 게임을 하며 서로 간의 가족애와 화목함을 보여주는 나단의 가족들과는 다르게 마크 부부는 이 모습에 대해 무언가 어색한 반응을 보였다 그 이유는 바로 마크와 니나가 이런 세상으로 변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이혼 중인 사이였기 때문이다.

 

한편 나단과 함께 설거지를 하던 마크는 저녁때 먹은 고기의 정체가 바로 인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단이 아무렇지도 않게 인육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자 급히 집을 떠나려고 마음먹게 되는데 그때 나단은 둘 다 돼지처럼 피를 뽑아버린 다음 아내와 아이들에게 먹일 거라며 협박을 하게 된다.

 

이때 마크가 죽인 줄 알았던 갱단이 나단의 딸에게 총을 겨누며 나타나게 된다 그가 바로 피에 젖은 안대를 쓴 남성이었고 한참을 나단의 가족들과 대치하며 소란을 피우는 사이 마크는 서둘러 나단의 집 차고지에서 차를 빼내고 아내 니나와 함께 도망치기 시작한다.

 

사람의 목숨을 건 베팅

차를 타고 한참을 도망치던 도중 무법천지답게 망원경으로 이들을 지켜본 한 갱단에 의해 니나는 어깨에 총상을 입게 되었고 마크는 서둘러 안전해 보이는 보금자리를 찾아 니나를 침대에 눕혀 치료하게 된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그녀는 마크가 미안하다며 포기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발견하고 마크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세상이 비로소 미쳐 돌아가고 의지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자 소원했던 둘 사이의 간격이 점차 좁혀지기 시작했고 이내 재결합을 알리는 키스를 하게 되지만 이때 눈치 없는 한 갱단이 들어와 이를 지켜보고는 이들을 어디론가 끌고 가게 되고 겨우 앉을 수 있는 철장에 가둬버리고 만다.

 

이들을 가둔 놈들은 도박 중독자들로 구성된 미친 갱단이었고 이내 마크와 니나를 데리고 어딘지도 모를 의자에 묶은 뒤 한 손을 전동 드릴로 고정시키는 사탄도 고개를 저을 듯한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렇게 고정된 손에는 권총이 들려 있었고 서로 방아쇠를 당기게 하면서 사람들은 각자 베팅을 하기 시작한다.

 

진행자는 강제로 니나의 총을 발사시켰고 마크는 어깨에 총을 맞게 된다 이때 베팅을 마크 쪽에 한 사람들이 돈을 잃게 되자 미친 듯이 싸우기 시작했고 혼란을 틈타 니나는 기지를 발휘해 갱단들을 하나둘씩 죽이며 고정되어 있던 장치를 총으로 쏴 마크와 함께 이 미친 장소를 빠져나가게 된다.

 

그렇게 니나는 연약해 보이던 영화의 첫 모습과는 다르게 걸 크러쉬 한 모습을 보여주고 부상당한 마크와 함께 차를 훔쳐 밀워키로 달아나게 된다.

 

마을에서의 총격전, 부부의 재결합

마크와 니나는 우여곡절 끝에 밀워키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이미 그곳에 사시는 니나의 부모님은 한참 전에 돌아가신 상태였고 마을의 생존자들이 그들을 묻어준 상태였다 또한 그뿐만이 아니라 세상이 이렇게 되고 난 이후로 이곳 사람들은 서로 힘을 모아 지금까지 마을을 지키고 있었고 안전을 위해 싸워야만 한다며 그들의 다짐 또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을의 생존자 중 한 명이 도박 중독자로 구성된 갱단에게 마크 부부의 위치를 팔아넘기게 되었고 안 그래도 니나 때문에 피해가 막심한 갱단은 부부를 벼르고 있었던 터라 금세 밀워키 마을로 쳐들어가게 된다.

 

결국 들이닥친 갱단들과 마을의 생존자들은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니나 또한 남편과 이곳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갱단들을 하나둘씩 죽여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잠시 후 이 모습을 지켜본 다른 갱단들 까지 합세하고 나서는 마을은 순식간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전락돼버린다.

 

한참을 싸운 뒤 마지막 남은 갱단까지 죽인 니나는 자신의 아버지가 마크에게 주려고 했던 총을 건네주고 끝내 하지 못했던 사랑을 재확인한 뒤 재결합을 하고 마크와 니나는 영화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즐거운 음악과 함께 또다시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영화 도메스틱스는 미국이 독재정권으로 변한 뒤 독가스를 퍼트리고 무법천지로 바뀐 세상 속에서 이혼 중이던 마크와 니나 부부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끝내 사랑을 재결합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인간의 잔혹함과 이기적인 성향이 내면에서부터 발현된 이들은 갱단이라는 유대감을 통해 일반 생존자들을 무참하게 살인하고 약탈하며 또한 여성들을 감금해 욕구를 채우는 모습은 마치 짐승의 모습을 연상케 했고 영화 속에서 친절과 믿음을 주었던 사람들 마저도 정체가 드러나거나 배신을 하는 모습은 그 누구라도 함부로 믿지 말라는 교훈을 얻게 된다.

 

정부가 독가스를 퍼트린 주된 이유가 드러나지 않지만 그러한 설정을 통해 무법천지로 바뀐 세상이라는 무대를 마크 부부에게 주고 이들의 이혼이라는 갈등 속에서 어떻게 다시 사랑이라는 감정을 풀어나갈지를 보여준 장치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

 

비록 저예산 영화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개연성 없는 스토리겠지만 그런 거 따지지 않고 보는 관점만 달리 한다면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을 통해 충분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