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본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 한 줄거리 형식의 리뷰입니다.
제목 : 매기
장르 : 공포, 스릴러
개봉 : 2015년 5월 8일
감독 : 헨리 홉슨
관객 : 집계정보 없음
출연 : 아놀드 슈워제네거, 아비게일 브레스린, 조엘리 리처드슨, 애슐리 니콜 허드슨 등
메시지와 약속
영화의 시작은 어느 한 통화 메시지로 시작한다 주인공 매기는 도시로 왔고 이곳은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다 또한 아버지에게는 가족들하고 안전하게 있으라는 말과 함께 제발 찾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녀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집을 떠나기로 가출을 결심하게 되었지만 거리를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던 중 군인에게 발각되게 되고 그녀는 결국 어느 한 병원으로 이송되게 된다.
한편 아버지 웨이드는 딸의 이런 소식을 접해 급히 병원으로 가게 되었고 그녀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웨이드는 매기의 메시지를 듣고 온 동네를 뒤졌었고 끝내 찾았다며 안심을 하였고 매기는 연이어 죄송하다고만 말하며 그렇게 둘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의 상봉을 하게 된다 또한 한 의료진이 매기의 감염 상태는 퇴원시키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번을 생각해서 돕는 거라며 매기를 집으로 데려 올 수 있었다.
새엄마인 캐럴은 평소 매기에 대한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고 또한 웨이드가 다시 매기를 집에 데려오는 대신 몰리와 바비를 친척집으로 잠시 보내게 된다 매기는 그런 행보를 보이는 그녀에게 위축되었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버지 웨이드는 먼저 죽은 매기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아내랑 약속을 했다며 매기를 위로해주게 되고 그 약속은 바로 매기를 끝까지 지켜주는 것이었다.
이웃을 죽인 죄책감
어느 날 밖에서 그네를 타고 놀고 있던 매기는 정신을 잃고 그 모습을 지켜본 캐럴은 그녀에게 달려가게 된다 그러나 매기는 그네에서 떨어진 여파로 손가락이 부러져 있었고 캐럴은 급히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다 그 사이 매기는 자신이 점점 좀비로 변해간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부러진 손가락을 자른 뒤 숲으로 도망치게 된다.
숲 속에서 주저앉아 울던 매기 앞에 순간 이웃인 네이선과 그의 딸이 좀비가 된 상태로 나타나게 되었고 그런 매기를 뒤따라왔었던 웨이드는 그녀를 집에 보낸 뒤 그들과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결국 도끼로 그들을 죽이게 된다 그러나 그날 밤 네이선의 아내인 보니가 총을 들고 웨이드의 집을 찾아오게 되었고 그녀는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된다.
보니는 웨이드를 따라갔고 그곳에서 좀비로 변한 남편과 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사실 그녀는 그들이 좀비였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들을 집에 숨겨놓은 것이었다 또한 그에 대한 인과응보로 결국 경찰에 붙잡히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온 웨이드는 만약 매기가 저 사람들처럼 변하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며 자책하지만 캐럴은 그런 그에게 지금은 걱정하지 말라며 위로를 해주게 된다.
웨이드는 이웃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네이선의 집을 방문해 보지만 보니 또한 자신과 같은 처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앞날을 보는 것 같아 그저 비통함을 쏟아내게 된다.
그들을 위한 충고
집으로 돌아온 웨이드는 매기에게 병원에 가 손가락 치료를 받자고 말했고 다음 날 매기는 번에게 검사를 받게 된다 그녀의 진찰 결과 폐가 깨끗하고 심장은 이상하리만치 힘차게 뛰고 있다며 좋은 검사 결과가 나오게 되었지만 한 가지 충격적인 말을 전해주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 피부에서 고기 냄새를 맡게 될 거라는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는 매기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며 충고를 해주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기는 점점 얼굴이 창백해지고 눈은 백안이 되었으며 또한 눈 주변 부위가 핏줄기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내 번의 충고대로 고기 냄새를 맡게 되고 덫에 걸려 있던 여우까지 잡아먹게 된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고 그런 그녀를 본 웨이드와 캐럴은 놀라게 된다.
그들은 매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며 묻게 된다 그녀는 단지 여우가 덫에 걸려 있었고 냄새가 났을 뿐인데 본성을 억누를 수 없었다며 자책하게 된다 한편 이 모습을 지켜봤던 캐럴은 언제 변할지 모르는 매기를 격리시키자고 웨이드에게 이야기 하지만 웨이드 또한 물러서질 않았다 결국 캐럴은 집을 떠나는 결심을 하게 된다.
다음 날 웨이드는 매기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보안관들 마저 그녀의 곁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섰고 결국 몸싸움까지 벌이지는 사태가 일어난다 이내 이 모습을 보고 달려온 매기는 자신은 괜찮다며 제발 떠나라며 보안관들에게 부탁하였다 그들은 단지 매기가 괜찮은지 확인만 하러 왔을 뿐이었지만 이내 다른 주민들도 생각하라며 충고를 해주고 돌아가게 된다.
마지막 선물과 그녀의 선택
웨이드는 매기에게 보여줄 선물이 있다며 숲으로 데려가는데 그곳은 바로 죽은 아내의 정원이었다 매기는 떠나기 전 웨이드에게 어머니의 정원에 데이지를 심어 달라는 부탁을 하였었고 시간이 지나 많이 자란 모습을 현재 매기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 것인지 매기는 웨이드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이었고 웨이드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게 된다 그렇게 그날 밤 웨이드는 매기를 재운 뒤 총을 챙기고 소파에 앉아 매기의 사진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 뒤 좀비로 변해버린 매기가 1층으로 내려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잠들어 버린 아버지 웨이드의 얼굴을 쳐다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상하게 매기는 웨이드를 공격하지 않았고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옥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매기는 옥상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했었지만 후에 그것이 상처로 남을까 봐 결국 이 모든 것을 혼자 끝내기 위해 스스로 죽는 선택을 해버리게 되었고 회상 장면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영화 매기는 딸이 좀비로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아버지인 웨이드가 가진 슬픔을 잘 표현해낸 작품이다.
보통 좀비 영화라고 하면 긴박함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 영화는 애잔함을 초점으로 딸이 변하는 과정 속에서 아버지인 웨이드가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장면의 연속을 보여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중간에 좀비로 변해버린 이웃이나 병원에서의 충고 그리고 살피러 온 보안관 등 그러한 갈등 요소들을 넣어 변해가는 매기에게 해답을 알려주는 키포인트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 매기의 그러한 선택은 영화의 첫 부분부터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고 회상 장면을 통해 화룡점정을 찍게 되어 눈물바다를 만들기에 충분했고 오랜만에 감정적인 영화를 본 것 같아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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